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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SSAFY 10기에 입과하게 되었다. 앞으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선발 과정을 회고해 보자.

처음엔 전공자로 지원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학부 전공이 전기전자, 그러니까 하드웨어 쪽이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비전공자로 분류되었다. 엘리스 1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쉬는 기간 동안 지원서를 후다닥 작성하고, 시험 날짜를 기다렸다.... 선발 과정은 크게 2개 단계로 분류되는데, SW적성진단과 Essay 전형, 면접 전형이다.

사실 취준 초창기에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적 있는데,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뭘 하는지 알고 나니 결과가 다르긴 하네....

SW적성진단

SW적성진단은 진단 날짜와 시간을 개인적으로 부여받고 그 시간에 맞춰 접속하여 70분 정도 시험을 보면 된다.

수리/추리 문제 15문제(30분)와 컴퓨팅 사고력 5문제(40분)를 풀었다.

수리/추리의 경우 NCS를 꽤 준비했던 나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온라인 시험 특성상 계산이 복잡하지 않고, NCS 영역으로 분리해 보자면 응용수리나 자원관리, 언어논리 정도였다. 비교하자면 작년에 근무한 인턴 필기 정도 수준...? 보통 인적성 시험은 한 문제당 1분 내외로 풀어야 하기에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웠다.

CT는 문제 안에 여러 케이스가 있어서 이해하고 머리를 싸매면 풀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해 모든 케이스를 다 풀진 못했지만 논리적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것 같다.

Essay 작성

학업 및 취업 준비를 하며 어려웠던 경험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했던 노력, SSAFY에 지원한 동기

작성하는 칸이 딱 하나인 데다가 600자 안에 두 가지를 모두 담아야 했기에 어떤 경험에 초점을 맞춰서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계속 붙잡고 있으면 수정할 것 같아 이전 부트캠프 자소서를 참고해서 빨리 쓰고 냈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점은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실제로 적용할 것인지 와닿지 않았다는 거였는데, 직접 경험하기 위해 인턴 근무를 했고, 인턴 과정 중 팀 프로젝트 경험과 여기서 나의 역할, 그리고 성과를 함께 썼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개발 경험을 내세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괜찮은 접근이었나 보다. 마지막에 엘리스 프로젝트 경험을 짧게 언급하고 나의 태도적 측면(여기서는 적극성을 일관적으로 어필했다.)과 더불어 SSAFY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마무리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자소서는 두괄식이 답인 것 같다!... 물론, 에세이가 합불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자소서를 쓸 때는 질문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리스트를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취준 과정 중 다른 사람들의 자소서를 읽어 보면서 작성자가 어떤 고민을 하면서 내용을 구성했는지 보였기 때문이다.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팀원들과 회의 도중 합격 사실을 확인했고, 참석 확정 며칠 후 면접 일정도 안내받았다.

인터뷰

이 여자는 멀티가 안 된다!!... 프로젝트와 면접 준비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터디를 해볼까도 고민했지만, 둘 다 하다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 같아 과감하게 생각을 접었다. 사실 면접 준비라고는 에세이와 지원서를 부랴부랴 읽어보기 정도... 만 했다.

전날까지도 오피스아워를 마치고 회의 후, 개발을 하다가 더이상 늦게 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얼른 잠들었다.

면접 과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안정적으로, 일관성 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말했다. 어쩌다 보니 에세이에 이어 면접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적극성과 끈기를 어필하고 왔다.

나는 모르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긴장하는 병이 있기 때문에 인데놀을 먹고 들어갔고... 이전에 PT 면접을 몇 번 경험해 본 덕에 발표 내용은 어찌어찌 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배경 - 제안 - 효과 및 근거 로 내용을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서 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라 PT 관련 질문은 완전 망했다!! ㄱ-

다른 경험 관련 질문들에서 내가 했던 경험들이 어떤 자양분이 되어 주었는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등을 최대한 구체적인 워딩을 사용해서 말하려고 했다. 어느 면접에서든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인데, 취업 면접과 비교했을 때 답변의 초점은 다를 수도 있겠다. 교육 면접이기 때문에, 면접에 임하는 자세나 soft skill 같은 건 취업 면접과 비슷할지 몰라도 면접관 입장에서 요구하는 건 다를 거다. 그런 이유로 오히려 부담감이 적었는지도 모르겠다. 진짜 짬으로 보고 온 면접이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스터디를 구했을 것 같다.... (이건 너무 대책 없는 방법이니 비추라는 뜻)

아무튼 PT를 너무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비우고 2차 프로젝트를 마저 마무리하고 조장님과 디벨롭을 도원결의했는데....

태도적인 측면 덕인지, 나의  인생 여정(?)이 어필이 되었던 건지... 합격했다. 오픈채팅방을 눈팅하면서 합격 시그널에 관한 대화 내용을 많이 봤는데 여태까지 기업 면접에서 상냥한 표정의 면접관님들의 허위매물에 속은 것이 오백 번이라 면접장에서 기억을 걍 삭제했다. (삭제햇다는 건 뻥임)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또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개발자로서 회사에 지원해 볼 생각이다.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함..........

그럼 이만~ 안뇨~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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